우리나라는 예로부터 크고 작은 행사에 여러 가지 다양한 떡을 상에 올렸다. 명절이나 생일에도 빠지지 않는 음식 중 하나가 떡이다. 떡의 어원은 동사 ‘찌다’가 명사가 되어 찌기→떼기→떠기→떡으로 변화된 것으로, 본디는 ‘찐 것’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떡은 반죽과 만드는 방법에 따라 그 이름이 참으로 많다. 쌀가루를 찐 것은 이(餌)라 하고, 쌀을 쪄서 치는 것은 자(瓷)라 하며, 기름에 지진 것은 유병(油餠)이라 한다. 또 꿀에 반죽한 것은 당궤(餹鐀)라 하고, 가루를 반죽하여서 국에 넣고 삶는 것은 박탁(餺飥)이라 하며, 찰가루를 쪄서 둥글게 만들어 가운데에 소를 넣은 것을 혼돈(餛飩)이라 한다.
선조들은 계절마다, 절기마다 풍년, 무병장수, 액막이 등의 의미를 부여한 특색 있는 떡을 해먹으며 1년을 지냈다. 봄에는 진달래꽃 등 꽃잎을 따 곁들인 화전이나 취떡을, 여름에는 술을 넣어 발효시켜 만든 증편을, 가을에는 햅쌀로 송편을 빚어 주민들과 나눠 먹었고, 겨울에는 떡 옹심이를 넣은 팥죽과 흰 가래떡을 뽑아 떡국을 끓여 먹었다. 설날 아침에 흰 떡국을 끓여 먹는 것은 1년 동안 때묻지 않고 밝고 좋은 일만 생기기를 기원하는 뜻이 담겨 있고, 떡을 엽전 모양으로 둥글납작하게 써는 것은 부자가 되게 해달라는 소망을 담고 있다고 한다.
떡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해먹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려시대에 접어들면서는 상류층의 별식이나 세시풍속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하나의 간식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관혼상제 의례와 각종 연회의 필수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성경에도 특별한 날에 먹는, 특별한 떡에 관한 기록이 있다. 이 떡은 누룩을 넣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는 의미가 있다.
너희는 누룩 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어 버리라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이 되셨느니라 이러므로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도 말고 괴악하고 악독한 누룩도 말고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누룩 없는 떡으로 하자 (고린도전서 5:7~8)
사도 바울은 누룩 없는 떡으로 유월절을 지키자고 강조했다. 유월절 양의 실체이신 그리스도의 희생을 기념하자는 뜻이었다. 이천 년 전 인류를 살리시고자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희생당하신 바로 전날이 유월절이었다.
무교절의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서 가로되 유월절 잡수실 것을 우리가 어디서 예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가라사대 성안 아무에게 가서 이르되 선생님 말씀이 내 때가 가까왔으니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네 집에서 지키겠다 하시더라 하라 하신대 제자들이 예수의 시키신 대로 하여 유월절을 예비하였더라 저물 때에 예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앉으셨더니 … 저희가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을 주시며 가라사대 받아 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 하시고 (마태복음 26:17~26)
유월절에 최후의 만찬을 하기 전,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생명의 떡’이라고 말씀하신 바 있다. 예수님의 살을 의미하는 유월절 떡을 먹음으로써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는 것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니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요한복음 6:35)
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나의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로라 하시니라 …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요한복음 6:51~54)
<참고자료>
네이버캐스트,서울 떡박물관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72&contents_id=2063
우리에게 유월절을 떡과 포도주로 영생의 축복을 주신 하나님께 진정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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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삭제아버지, 어머니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진실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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