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 베풀어 사사로움이 없으니 덕(德)과 같고
그것이 닿으면 살아나니 인(仁)과 같다.
그 낮은 데로 흘러가고 굽이치는 것이 모두 순리에 따르니 의(義)와 같고
얕은 것은 흘러가고 깊은 것은 헤아릴 수 없으니 지(智)와 같다.
백 길이나 되는 계곡에 다다라도 의심치 아니하니 용(勇)과 같고
가늘게 흘러 보이지 않게 다다르니 살핌과 같으며
더러운 것을 받아도 사양치 아니하니 포용함과 같다.
그릇에 부으면 반드시 평평하니 정(正)과 같고
넘쳐도 깎기를 기다리지 않으니 법도와 같고
만 갈래로 굽이쳐도 반드시 동쪽으로 꺾이니 의지와 같다."
- 한나라 유향의 <설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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